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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강: 자동화

v1
작성 2026-04-13읽는 시간 8

반복 작업을 AI에게 맡기기

자동화 인포그래픽

잠자는 동안에도 일하는 비서가 있다면?

지난 18강에서는 우리가 만든 서비스의 디자인을 한층 업그레이드해봤어요.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말처럼, 예쁜 디자인을 입히니 서비스가 훨씬 전문가의 작업물처럼 보였을 거예요.

그런데 서비스를 운영하다 보면 귀찮은 일들이 생기기 시작해요. 매일 아침 데이터를 확인해서 정리해야 하거나, 새로운 글이 올라오면 사람들에게 알림을 보내야 하는 일들이요.

이런 단순 반복 작업에 우리의 귀한 시간을 쓸 수는 없어요. 우리는 코드를 한 줄도 모르는 바이브 코더지만, 컴퓨터를 똑똑한 비서처럼 부릴 수는 있어요.

이번 19강에서는 매일 하는 반복 작업을 컴퓨터가 알아서 하도록 설정하는 '자동화'에 대해 알아볼 거예요. 한 번만 만들어두면, 여러분이 잠을 자는 동안에도 컴퓨터는 묵묵히 일을 해내요.


이건 뭐예요?

자동화라는 단어가 조금 딱딱하게 들릴 수 있어요. 쉽게 비유하자면, 자동화는 밥솥의 예약 기능과 같아요.

아침 7시에 따뜻한 밥을 먹고 싶다고 가정해 볼게요. 자동화를 모르는 사람은 매일 새벽 6시에 일어나서 직접 쌀을 씻고 밥솥 스위치를 눌러야 해요. 하지만 예약 기능을 아는 사람은 전날 밤에 미리 세팅해두고 푹 자요. 자동화는 바로 이렇게 컴퓨터에게 예약을 걸어두는 기술이에요.

자동화하기 좋은 작업 체크리스트

어떤 작업을 자동화할 수 있을까요? 아래 세 가지 조건에 맞는다면 자동화하기 아주 좋은 작업이에요.

  1. 반복적인가요? 매일, 매주, 혹은 특정 상황마다 반복해서 하는 일인지 확인해 보세요.
  2. 규칙적인가요? 정해진 순서와 규칙에 따라 진행되는 일인지 봐주세요.
  3. 데이터 기반인가요? 창의적인 판단보다는 있는 데이터를 옮기거나 가공하는 일인지 따져보세요.

예를 들어 "매일 아침 어제 가입한 회원 수를 엑셀로 뽑는다"는 자동화가 가능해요. 하지만 "마음을 울리는 창의적인 기획서를 쓴다"는 자동화하기 어려워요.

아래는 바이브 코더가 자동화하면 좋은 실전 작업 예시예요.

작업자동화 방식난이도
매일 아침 날씨 알림 보내기크론 (시간 기반)쉬움
코드 올리면 사이트 자동 배포웹훅 (이벤트 기반)쉬움
매주 월요일 데이터베이스 백업크론 (시간 기반)보통
새 블로그 글 발행 시 SNS 공유웹훅 (이벤트 기반)보통
매일 밤 에러 로그 요약 리포트크론 (시간 기반)보통

이런 자동화를 구현하기 위해 우리가 알아야 할 두 가지 핵심 개념이 있어요. 바로 크론(Cron)과 웹훅(Webhook)이에요.

크론(Cron): 컴퓨터의 알람시계

크론은 쉽게 말해 컴퓨터의 '알람시계'예요. 시간을 기준으로 작동하는 자동화예요.

"매일 오전 9시에 이 코드를 실행해줘." "매주 월요일 자정에 데이터베이스를 백업해줘."

이렇게 정해진 시간에 어떤 일을 시키고 싶을 때 크론을 사용해요. 우리가 흔히 쓰는 스마트폰 알람과 똑같은 원리예요. 알람이 울리면 우리가 일어나듯이, 크론이 울리면 컴퓨터가 정해진 일을 시작해요.

크론에는 시간을 표현하는 독특한 방법이 있어요. 0 0 * * * 같은 숫자와 별표의 조합인데, 외울 필요는 전혀 없어요. crontab.guru라는 사이트에서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거든요. 아니면 그냥 클로드에게 "한국 시간 오전 9시를 크론으로 바꿔줘"라고 말하면 돼요.

참고로 깃허브 액션의 크론은 UTC(세계 표준시)를 기준으로 동작해요. 한국 시간(KST)은 UTC보다 9시간 빠르니까, 한국 시간 오전 9시에 실행하려면 UTC 0시(자정)로 설정해야 해요. 이런 시간 계산도 클로드에게 물어보면 바로 알려줘요.

웹훅(Webhook): 사건의 초인종

웹훅은 '초인종'에 비유할 수 있어요. 시간이 아니라, 어떤 사건(이벤트)이 발생했을 때 작동하는 자동화예요.

"누군가 초인종을 누르면(이벤트), 거실에 알림 소리가 울린다(자동화)."

여러분은 이미 16강에서 웹훅을 직접 경험해봤어요. 기억나시나요? 터미널에서 git push를 통해 코드를 깃허브(GitHub)에 올렸을 때, 버셀(Vercel, 웹사이트 호스팅 서비스)이 알아서 사이트를 새로 배포해줬잖아요.

이것이 바로 웹훅이에요. "깃허브에 코드가 새로 올라왔다"라는 사건이 초인종을 눌렀고, 버셀이 문을 열고 나와 사이트를 업데이트한 거예요. 여러분은 이미 자동화를 써본 셈이에요!


우리는 이렇게 쓰고 있어요

저희 디온웍스 팀은 바이브 코딩을 할 때 이 자동화 기능을 아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어요. 실제 사례를 몇 가지 소개할게요.

첫째, 지금 여러분이 보고 계신 AI//STUDY 사이트예요. git push 한 번이면 버셀 웹훅을 통해 사이트가 자동으로 업데이트돼요. 제가 따로 서버에 접속해서 파일을 덮어쓰는 과정이 전혀 없어요. 16강에서 직접 체험해보셨으니 감이 오시죠?

둘째, 저희 프로젝트 중 하나인 DGHR(디지에이치알) 블로그예요. 팀원들이 노션(Notion)에 블로그 글을 다 쓰고 '발행' 버튼을 누르면, 웹훅이 작동해요. 그러면 자동으로 D-onworks.com 웹사이트에 그 글이 예쁘게 포스팅돼요. 복사하고 붙여넣기 하는 수고를 완벽히 덜어냈어요.

셋째, 정부 지원사업을 자동으로 찾아주는 봇이에요. 디온웍스는 중소기업이라 정부 바우처 사업에 자주 지원하는데, 공고가 여러 사이트에 흩어져 있어서 매일 확인하기가 정말 번거로웠어요. 그래서 깃허브 액션(GitHub Actions)으로 매일 자동으로 공고를 긁어오는 봇을 만들었어요. Playwright(웹 브라우저를 자동으로 조종하는 도구)가 지원사업 사이트를 돌아다니며 새 공고를 수집하고, 키워드 점수 시스템이 "우리 회사에 맞는 공고"만 골라내요. 선별된 공고는 텔레그램(Telegram, 메신저 앱) 채널로 자동 알림이 와요. 사람이 매일 사이트를 뒤질 필요가 없어진 거예요. 서버 비용은 0원이에요. 깃허브 액션이 무료로 매일 돌려주니까요.


한번 써볼까요?

우리 같은 바이브 코더는 어떻게 자동화를 시작할 수 있을까요? 가장 추천하는 도구는 바로 깃허브 액션(GitHub Actions)이에요.

깃허브 액션은 깃허브가 제공하는 무료 자동화 도우미예요. 마치 우리 깃허브 저장소 안에 똑똑한 로봇 비서가 한 명 상주하는 것과 같아요.

사용법은 생각보다 무척 간단해요. 우리 프로젝트 폴더 안에 .github/workflows라는 이름의 폴더를 만들어요. 그리고 그 안에 어떤 일을 할지 적어둔 설정 파일을 하나 넣어두면 끝이에요.

이 설정 파일은 YAML(야믈)이라는 형식의 텍스트 파일이에요. 아래는 "매일 아침 9시에 날씨 스크립트를 실행하는" 워크플로 파일 예시예요.

# 파일 위치: .github/workflows/daily-weather.yml
name: 매일 아침 날씨 가져오기

on:
schedule:
# 한국 시간 오전 9시 = UTC 기준 0시
- cron: '0 0 * * *'
# 수동으로도 실행할 수 있는 버튼을 추가해요
workflow_dispatch:

jobs:
run-script:
# 깃허브가 제공하는 리눅스 컴퓨터에서 실행해요
runs-on: ubuntu-latest
steps:
# 1단계: 저장소의 코드를 가져와요
- name: 코드 가져오기
uses: actions/checkout@v6

# 2단계: 파이썬을 설치해요
- name: 파이썬 설치하기
uses: actions/setup-python@v6
with:
python-version: '3.12'

# 3단계: 필요한 외부 패키지를 설치해요
- name: 파이썬 패키지 설치하기
run: |
python -m pip install --upgrade pip
pip install requests

# 4단계: 실제 스크립트를 실행해요
- name: 파이썬 스크립트 실행하기
run: python get_weather.py

코드의 내용을 전혀 이해하지 못해도 괜찮아요. 우리가 확인해야 할 것은 딱 네 가지뿐이에요.

  1. schedule: 아, 이게 알람시계(크론) 기능이구나.
  2. cron: '0 0 * * *': 매일 지정된 시간에 실행하라는 설정이구나. (시간 설정이 헷갈리면 클로드에게 "이거 한국 시간으로 오전 9시 맞아?"라고 물어보면 돼요.)
  3. pip install requests: 스크립트에 필요한 외부 패키지(남이 만든 도구)를 먼저 설치하는구나.
  4. run: python get_weather.py: 여기서 내 파일을 실행하는구나.

웹훅 방식의 워크플로도 구조는 비슷해요. 아래는 "코드를 push하면 자동으로 테스트를 돌리는" 예시예요.

# 파일 위치: .github/workflows/auto-test.yml
name: 코드 올리면 자동 테스트

on:
# push 이벤트가 발생하면(초인종이 울리면) 실행해요
push:
branches: [main]

jobs:
test:
runs-on: ubuntu-latest
steps:
- name: 코드 가져오기
uses: actions/checkout@v6

- name: Node.js 설치하기
uses: actions/setup-node@v6
with:
node-version: '20'

- name: 패키지 설치하기
run: npm install

- name: 테스트 실행하기
run: npm test

크론이 schedule로 시작했다면, 웹훅은 pushpull_request 같은 이벤트 이름으로 시작해요. 16강에서 체험한 버셀 자동 배포도 바로 이 push 이벤트를 감지하는 웹훅이었어요.

당연하지만, 우리는 이 설정 파일을 직접 작성하지 않아요. 어떤 조건을 언제 실행할지 한국어로 잘 기획한 다음, AI에게 만들어달라고 부탁하면 돼요.


클로드 코드 터미널에서는 이렇게

자, 이제 클로드 코드(Claude Code)를 열고 깃허브 액션 자동화를 직접 세팅해 볼게요.

클로드 코드 대화창에서 !를 맨 앞에 붙이면 터미널 명령어를 바로 실행할 수 있어요. 하지만 아래 프롬프트들은 AI에게 말로 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 없이 그대로 입력하면 돼요.

프롬프트 1: 크론 자동화 만들기

매일 아침 9시에 특정 API(데이터를 가져오는 창구)에서 정보를 가져오는 자동화를 만든다고 가정해 볼게요.

매일 아침 한국 시간 오전 9시에 날씨 API에서 데이터를 가져오는 파이썬 스크립트를 실행하고 싶어.
GitHub Actions를 사용해서 이 작업을 자동화할 수 있게 설정 파일을 만들어줘.
폴더 경로는 .github/workflows/ 안에 daily-weather.yml 파일로 만들어줘.
크론(cron) 설정이 들어가야 해.

프롬프트 2: 웹훅 자동화 만들기

코드를 올릴 때마다 자동으로 테스트를 돌리고 싶다면 이렇게 요청해 보세요.

내가 GitHub에 코드를 push할 때마다 자동으로 테스트를 실행하는 워크플로를 만들어줘.
npm test 명령어로 테스트를 돌리고, 결과를 알려줬으면 해.
.github/workflows/auto-test.yml 파일로 만들어줘.

프롬프트 3: 기존 반복 작업을 자동화로 전환하기

이미 수동으로 하고 있는 작업이 있다면, 클로드에게 자동화 가능한지 물어볼 수도 있어요.

나는 매주 월요일 아침마다 Supabase 데이터베이스에서 지난주 가입자 수를 조회해서
슬랙 채널에 메시지를 보내고 있어. 이 작업을 GitHub Actions로 자동화해줘.

자동화 결과 확인하기

설정 파일을 만들었다면, 깃허브에 올려서 확인해 봐요.

# 변경 사항을 깃허브에 올려요
! git add .github/workflows/
! git commit -m "자동화 워크플로 추가"
! git push

이제 깃허브 저장소의 Actions 탭에 들어가 보세요. 로봇 비서가 열심히 일하는 모습(워크플로 실행 기록)을 확인할 수 있어요.


이번 강에서 기억할 것

  • 자동화는 밥솥의 예약 기능이에요. 반복적이고 규칙적인 작업을 컴퓨터에게 넘겨주세요.
  • 크론(Cron)은 알람시계예요. 정해진 시간마다 작업을 실행해요.
  • 웹훅(Webhook)은 초인종이에요. 어떤 사건이 발생했을 때 작업을 실행해요.
  • 깃허브 액션(GitHub Actions)은 깃허브가 제공하는 무료 로봇 비서예요.
  • .github/workflows/ 폴더에 설정 파일을 넣으면 자동화가 시작돼요.
  • 설정 파일은 우리가 직접 짜지 않아요. 클로드에게 만들어 달라고 부탁하면 돼요.
  • 16강에서 체험한 버셀 자동 배포도 웹훅 자동화의 한 종류예요.

이런 분께 추천해요

  • 매일 아침 똑같은 데이터를 엑셀로 정리하고 계신 분
  • 새로운 글이나 상품을 올릴 때마다 여러 곳에 수동으로 복사해서 알리고 계신 분
  • 서비스 운영 중에 데이터 백업을 까먹어서 불안하신 분
  • 내 작업을 대신해 줄 똑똑하고 지치지 않는 무료 비서가 필요하신 분

참고 링크

개정 이력1
  • v12026-04-13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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