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은 마선생
코드 한 줄 없이 만든, 실제로 결제되는 마케팅 SaaS 이야기

| 항목 | 내용 |
|---|---|
| 서비스명 | 마케팅은 마선생 |
| 도메인 | ma.d-onworks.com |
| 만든 사람 | 디온웍스 (바이브 코더, 코드 1줄 못 씀) |
| 사용 도구 | Claude Code + Next.js 16 + Supabase + Gemini API |
| 가격 | Free / Pro 월 12,900원 / Team 월 29,800원 |
| 상태 | 2026-04 정식 런칭 · 실제 결제 작동 중 |
이 서비스는 뭐예요?
마케팅 대행사에 견적 한 번 받아 보신 적 있으세요? 월 300만 원부터 시작해서 1,000만 원까지 부릅니다. 그 돈이면 가게 월세를 냅니다. 그렇다고 내가 직접 하자니 — 광고 세팅, 카피라이팅, SEO(검색 노출 최적화), 콘텐츠 기획이 죄다 다른 분야의 일이에요.
마케팅은 마선생(ma.d-onworks.com)은 그 35가지 마케팅 분야를 한 나의 AI로 압축한 서비스예요. 한 대화창에서 "인스타에 뭐 올릴까요?" 하고 한글로 물어보면 그 분야 전문가가 답하는 구조로 묶어 놨습니다.
표현을 바꿔 볼게요. 병원을 한번 떠올려 보세요. 내과·외과·피부과·치과가 다 따로 있고, 환자는 증상에 맞춰 진료과를 고릅니다. 그런데 마케팅은 마선생은 "증상만 얘기하면 AI가 알아서 진료과를 고르고 처방까지 내려 주는 1차 종합 병원" 에 가까워요. "가게 이름 좀 지어 주세요" 하면 브랜딩 전문가가, "네이버 광고 얼마부터 시작해요?" 하면 광고 운영 전문가가 앞으로 나옵니다.

그리고 하나 더 말씀드릴게요. 이 서비스는 제가 코드 한 줄도 직접 쓰지 않고 만들었습니다. Claude Code(클로드 코드 · AI와 한글로 대화하며 코드를 짜는 CLI 도구)와 한국어로 대화하면서 설계하고, Next.js로 풀스택을 올리고, Supabase에 인증·결제를 붙이고, Gemini를 두뇌로 꽂았어요. 이 글은 그 "어떻게 만들었는가"를 끝까지 풀어 보여 드리는 기록입니다.
누구를 위해 만들었나요?
카피 팀 자리에 앉아 고객 얘기를 몇 번 들어 봤어요. 세 분만 꼽아 드릴게요.
① 홍대에서 수제 도넛 가게를 준비 중인 사장님
- 아침마다 반죽하느라 손이 꽉 차는데, 밤엔 "인스타에 뭘 올려야 하나" 유튜브 강의를 10개째 보는 중
- 대행사는 부담. 알바생 뽑을 돈도 빠듯
② 5명짜리 초기 SaaS 스타트업 대표
- 개발자는 있는데 마케터가 없음. 대표가 겸직
- 런칭 문구·가격 설계·런칭 전략을 한꺼번에 결정해야 하는데 기준이 없음
③ 1인 유튜버·작가·디자이너
- 본인 작품은 좋은데 "팔릴 문장"을 못 쓰겠음
- 유료 강의는 들었지만 막상 내 제품에 어떻게 적용할지 막막
이분들의 공통점은 한 줄로 정리됩니다 — "시간도 예산도 부족한 1인 결정권자". 혼자 결정해야 하는데, 결정할 정보의 분야가 너무 넓어서 배우다가 지쳐 버리는 사람들.
실제 화면으로 먼저 보여 드릴게요
글로만 설명하면 안 와닿죠. 진짜로 돌아가고 있는 제품이에요.
① 로그인하 면 바로 이 대시보드

왼쪽 사이드바에 7개 카테고리 × 35개 스킬이 전부 들어 있어요. "전략 & 기획", "리서치 & 분석", "SEO & 검색 최적화", "콘텐츠 제작", "광고 & 아웃리치", "전환율 최적화", "성장 & 수익" — 실제 마케팅 팀에서 나눠 맡는 직무와 똑같이 구분해 놨습니다.
재미있는 부분은 상단의 "스킬 자동 매칭 모드" 예요. 사용자가 스킬을 고르지 않아도, 질문을 던지면 마선생이 "이건 소셜 콘텐츠 전문가가 답해야겠다" 판단해서 해당 스킬로 자동 진입합니다. 병원 1차 진료의와 똑같은 구조예요.
② 진짜 질문, 진짜 답변
예시 하나 보실까요? "안녕 마선생! 인스타에 올릴 콘텐츠 아이디어 3개 줘봐 (홍대 수제 도넛 가게)" 라고 한 줄 던졌을 때의 실제 답변이에요.

상단 배지를 보세요 — "스킬: 소셜 콘텐츠" 로 자동 매칭됐어요. 그리고 마선생은 바로 답을 쏟아 내는 게 아니라, "목표가 뭐예요? 매장 방문 늘리기? 온라인 주문? 홍대 도넛 맛집 되기?" 를 먼저 되물어요.
이게 핵심이에요. 일반 챗봇은 "예쁜 해시태그 3개" 같은 얕은 답을 주지만, 마선생은 "전략을 세우려면 정보가 필요하다" 는 전제가 프롬프트에 박혀 있어요. 이 되묻기 패턴이 실제 마케팅 컨설턴트의 1차 미팅과 똑같습니다.
③ 결제·크레딧·구독까지 전부 살아 있음

데모가 아니에요. 좌하단을 보시면 Pro · 123 / 1,500 크레딧 이 떠 있어요. 실제로 결제해서 Pro 플랜 쓰고 있고, 이번 달 123 크레딧 소진한 상태입니다.
구독 관리, 사용량 대시보드, 보고서 기록, 테마 설정 — 일반 SaaS(구독형 소프트웨어)가 갖춰야 할 기본기가 다 들어 있고, 이걸 전부 코드 한 줄 안 쓰고 AI와 대화만으로 구현했어요.
어떤 로직으로 움직이나요?
비개발자용 비유
마선생을 "호텔 프런트데스크" 로 생각하시면 쉬워요.
- 손님(사용자)이 프런트에서 부탁을 해요 — "저녁 식사 예약"
- 프런트(마선생 라우터)가 담당 부서로 인계해요 — 레스토랑팀
- 담당 부서(전문 스킬)가 매뉴얼대로 처리해요 — 좌석 확인, 예약, 컨펌
- 결과를 손님에게 전달해요
프런트는 "어느 부서에 보낼지" 만 판단하면 되고, 실제 전문 지식은 각 부서가 가지고 있어요. 마선생은 이 구조를 AI로 재현한 거예요.
기술 스택 (실제)
| 영역 | 기술 | 역할 |
|---|---|---|
| 프레임워크 | Next.js 16 (App Router) | 랜딩·가격·대시보드 전부 풀스택 |
| UI | React 19 + Tailwind CSS v4 | 채널톡 벤치마킹 디자인 토큰 |
| AI 두뇌 | Gemini API | 35개 스킬 프롬프트 + 스킬 매칭 라우터 |
| 인증 | Supabase Auth | 구글 OAuth ( 카카오는 비즈앱 심사 대기) |
| 데이터베이스 | Supabase Postgres | 사용자·구독·사용량·대화 이력 |
| 결제 | Bootpay SDK v2 | 일반결제 + 정기결제 빌링키 |
| 차감제 | 자체 구현 | 1 크레딧 = 1,000 토큰, Gemini 실비 역산 |
| 배포 | Vercel | ma.d-onworks.com 커스텀 도메인 |
진짜 중요한 건 프롬프트 자산
코드는 Claude Code가 써 줬지만, 35개 스킬의 프롬프트 매뉴얼은 전부 우리가 직접 채웠어요. 카피라이팅 스킬 하나만 해도 — 전환 카피라이터가 쓰는 실제 프레임워크, "기능 vs 혜택" 매핑 표, CTA(행동 유도 버튼) 공식, 페이지 구조 체크리스트가 전부 한글 매뉴얼로 들어 있습니다.
이게 "일반 챗봇"과 "분야별 전문가"의 갈림길이에요. 모델은 같은 Gemini여도, 어떤 매뉴얼을 학습시키느냐에 따라 결과물 품질이 3배 넘게 벌어집니다.
바이브 코딩으로 어떻게 만들었나요?
시간 순서대로 풀어 드릴게요. 실제로 밟은 과정이 에요.
1단계 · PRD를 사람 언어로 먼저 씀
Claude Code를 열고 마크다운 한 장에 제품의 모든 결정을 적었어요. "홈에 Next.js 템플릿이 그대로 노출 중 → 교체", "인증 가드 없음 → 접근 제어 미들웨어 필수", "글로벌 표준 Saas를 벤치마크로 쓸 것", "요금제는 Free/Pro 12,900/Team 29,800" 같이 결정 사항을 표로 정리하는 게 핵심이에요. 이게 AI에게 주는 헌법 역할을 합니다. PRD(Product Requirements Document · 제품 요구사항 문서)는 어렵게 생각 안 하셔도 돼요. "뭘 만들지, 왜 만들지, 뭘 안 할지"를 한 장에 적은 게 전부예요.
2단계 · Playwright로 벤치마크 실측
Claude Code에 Playwright MCP(웹 브라우저를 자동 조작하는 확장 도구)를 연결해 자동으로 디자인 토큰을 뽑아냈어요. 컬러, 폰트 크기, 간격, 그림자, 라운딩까지 전부 JSON으로 추출. 이걸 docs/design-tokens.md 한 장에 박제했습니다.
클로드 코드 대화창에서
!를 맨 앞에 붙이면 터미널 명령어를 바로 실행할 수 있어요.
# Playwright MCP 추가 (Claude Code 대화창 안)
! claude mcp add playwright -- npx @playwright/mcp@latest
이 한 줄로 AI가 웹 페이지를 눈으로 보고, 측정하고, 스크린샷을 찍어요.
3단계 · frontend-design 스킬로 HTML 목업 선생산
페이지 구현 전에 단일 HTML 파일 4개 로 먼저 그렸어요. Stitch 같은 비주얼 툴 대신 .claude/frontend-design 스킬에 "홈/제품/가격/사례 4페이지"를 주문했고, 목업 HTML을 브라우저에서 검토 → 확정 → Next.js로 이식했습니다.
목업을 먼저 뽑는 이유는 "실제 코드에 손대기 전에 디자인 방향을 확정" 하기 위해서예요. 코드에 넣고 고치면 3배 느려집니다.